찬 바람이 불기도 전에 도심의 백화점과 주요 건물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해 미디어 파사드로 외벽을 꾸미고 행사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월드몰 광장에 역대 최대급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했고,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명동 본점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5층 실내에 '움직이는 대극장'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이 곳들은 야경과 인증샷 명소로 소문이 나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신세계 백화점
홍보 담당자들에게도 특정 시즌과 주요 업계 이벤트를 활용한 기획은 자연스럽게 언론과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아이템을 활용해 재미있게 우리 기업의 제품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은 기념일을 맞이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구들과 만남을 약속하고 선물도 고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는 들뜬 축제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게 되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시즌을 기념해 출시되는 각종 한정판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격 할인이나 경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열립니다.
사진 출처: ©Canva
대부분의 기업이 기념일 이벤트에 참여해 수익을 도모하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이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기사에 언급되도록 하기 위한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때문에 단순 보도자료 만으로는 미디어와 소비장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넘쳐나는 자료 속에 우리 기업이 돋보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시즌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이미지나 키워드를 활용하거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필요나 연령층, 목적을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커플 아이템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커플 아이템을 착용한 모델의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하면 직관적으로 각인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기념일 이외에도 졸업과 입학, 수능 등의 학사 일정, 추석과 설과 같은 명절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CES, MWC, IFA 등 주요 전시회는 한 해를 이끌어 갈 첨단 혁신 기술이 등장하고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서비스를 한 눈에 톺아보는 자리이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입니다. 전시회는 자사의 기술을 선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고객을 발굴하고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미팅도 가능하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최선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전시회 참여나 기술 시연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되고, 기업의 총수가 방문해 부스를 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뉴스가 쏟아집니다. 민간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주요 해외 전시회에 통합 한국관을 설치, 운영해 기술 강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의 잇점을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사진 출처: ©CES® 2024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당연히 모든 회사가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산의 제한이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었거나 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전시회에서 주목 받은 대표 트렌드와 기술을 홍보에 활용해야 합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최근 발표한 ‘CES 혁신상’을 살펴보면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 지속가능성, 로봇, 모빌리티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에서 수상작이 공개되었는데요. 해당 분야에 우리 기업이 속해 있다면 참여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그 분야에 대한 전망과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해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기업의 대변인(Spokesperson)의 인터뷰나 기고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거나, 외부의 전문가를 확보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스포츠 이벤트는 홍보 마케팅의 결정판입니다. 스포츠 이벤트를 홍보에 활용하는 이유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단기간 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식 후원사의 경우, 많은 비용을 내고 참여하는데, 2024 파리 올림픽의 공식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경우 약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신제품 Z플립 스마트폰을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지급해 시상대에서의 ‘빅토리 셀피’를 찍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장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Team South Africa take a selfie after receiving their Samsung Galaxy Z Flip6 Olympic Edition at the Olympic™ rendezvous @ Samsung | Village Plaza. Photo Credit: Samsung
이와 반대로 후원사가 아닌 기업은 ‘엠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도 TV 광고나 개별 선수를 후원하는 식으로 규제를 피해가는 마케팅 방법인데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이벤트의 분위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죠. 엠부시 마케팅은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열띤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고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때때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을 가집니다. 또한 법적 분쟁의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큰 스포츠 이벤트는 없지만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 리그의 명성을 활용해 홍보를 시도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을 것입니다.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홍보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팬층이 공감할 수 있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과 맞물린 홍보는 소비자에 각인 효과가 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 노출 기회 확대와 기업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과 관련성이 높은 시즌 트렌드와 이벤트를 찾아 이를 홍보 전략에 적절히 반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시즌을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PR 노하우 |
✔️연간 캘린더 작성으로 한 눈에 보는 "1년 홍보 계획" 수립하기
✔️시즌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
✔️중요한 것은 타이밍!
글: 이호선 작가 / 에디터: 오운드 콘텐츠 팀
이 글은 외내부 전문가와 협업하여 만드는 [올어바웃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외부 필진과 함께 작성된 글의 방향성과 내용은 오운드 플랫폼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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